로우카본, 플로리다서 미국 첫 쓰레기 소각장 CCUS사업 승인

언론보도

2024.01.24

  • 한국의 독자적인 CCUS 기술 미국에서 먼저 인정 받아
  • 이철 대표 “청정에너지 시대 실현하고 지구 온난화 해결 위해 노력”
지난해 로우카본과 MOA에 서명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왼쪽 세 번째) / 사진=로우카본 제공

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이 미국 최초로 플로리다주의 한 쓰레기 소각장에서 공기 중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저감사업을 의회로부터 승인 받았습니다. 한국의 독자적인 혁신 기술이 미국 내 최초로 승인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지방의회 격인 미국 힐스버러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Board of County Commissioners)는 지난 17일 정기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장 격인 카운티 커미셔너(commissioner)가 제안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인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파일럿 프로젝트의 타당성 검토’ 안건을 검토했습니다. 이어 켄 헤이건(Ken Hagan) 의장의 의제 설명과 위원들의 반대토론 등을 거쳐 시의회 이사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사회 통과는 사업 승인과 같은 효력을 가지며, 미국 내에서 공식적으로 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이용·저장 기술인 CCUS를 도입한 첫 사례입니다. 로우카본의 CCUS 기술이 단독으로 적용되며,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공식으로 인정 받은 셈입니다.

이날 켄 헤이건 의장은 제안 설명에서 “다른 기업들도 탄소 포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로우카본만의 독자적인 기술과 사업 제안 내용을 듣고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로우카본의 위상을 직접 실감하게 됐다”며, “향후 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 시장의 대표 기업인 로우카본은 미국에서 CCUS 기술을 활용한 첫 사업이자 미국 내 첫 적용 사례로 미국 힐스버러 카운티의 탄소 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이를 발전소 및 에너지 물류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넷제로(Net-Zero)’ 실천을 통해 자발적 탄소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탄소 포집 및 수소 생산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MOA에 서명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왼쪽 세 번째) / 사진=로우카본 제공

앞서 로우카본은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주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탄소 포집 및 청정수소 생산과 청정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당시 주지사가 합의각서에 직접 서명하며 ‘이제 내 책임이다’고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 합의각서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한편, 로우카본은 이산화탄소 저감 성적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측정과 검증을 담당하여 객관성을 높임으로써 향후 사업 확대의 공정성 확보와 함께 국제적인 공인 데이터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로우카본 이철 대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당사와 카운티는 하루 1톤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올해 2월 중에 마치고, 곧바로 하루 40톤 프로젝트와 100톤 프로젝트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로우카본의 기술력으로 미국 시장에서 청정에너지 시대를 실현하고, 지구 온난화를 해결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미국으로 장비를 보내기 전에 국내에서 테스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감을 위한 사업 성공을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마다 쓰레기 소각장 부지 선정과 설치에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곳이 많은 상황에서 CCUS 기술 등 탄소 저감 사업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탄소 관련 규제 검토와 제도 개선 등이 선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로우카본, 플로리다서 미국 첫 쓰레기 소각장 CCUS사업 승인 (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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