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발사체 연료 ‘블루수소’…”한국 기업이 공급한다”

언론보도

2023.02.23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724419?lfrom=kakao

【 앵커멘트 】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성공한 우주발사체는 180건입니다.
많은 로켓이 쏘아지면서 로켓 연료로 쓰이는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미국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플로리다우주청이 한국 기업과 수소 공급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발사됩니다.

스페이스X와 같은 최신 우주발사체는 주로 액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전기 분해 방식이 아닌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수소로 바꾸는 이른바 ‘블루수소’를 스페이스X에 사용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최대 우주산업체가 모여 있는 플로리다는 최근 수소 전쟁이 불붙었습니다.

우주클러스터를 총괄하는 플로리다우주청이 한국의 작은 기업, 로우카본을 선택했습니다.

플로리다우주청과 미국 수소 공급회사인 오션 그린 하이드로젠, 그리고 로우카본이 미국 현지에 청정수소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로우카본은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특허 촉매를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게 되고, 이 수소는 항공우주산업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제이 베루티 / 오션 그린 하이드로젠 CEO
– “로켓 발사에 사용될 것입니다. 발사에 수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고, 플로리다우주청이 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나아가 로우카본은 협약 기업과 함께 플로리다에서 생산되는 가스전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플랜트를 조성하는 등 탄소 제로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 철 / 로우카본 대표이사
–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고 인류가 정말 청정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국제 정세 문제로 직접 참여를 못한 플로리다우주청은 본 계약 때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우카본은 현재 미국 내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착공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2025년 초 우주청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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