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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기후테크 선도 기업인 로우카본과 플로리다 청정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에 공동 서명했습니다.

오늘(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미국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파트너십 행사를 갖기 전 로우카본과 MOA협약식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로우카본은 지난 2월 플로리다 우주청과 오션그린하이드로젠 등과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 후 추가 협의 등을 거쳐 오늘 합의각서 서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합의각서에는 플로리다 청정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당사자간 협력과 파트너십을 목적으로 하며 ▲플로리다 청정수소 허브 파트너십 형성 및 사업 개발 ▲케네디 우주센터 등 우주항공산업 단지의 탄소 포집 활용(CCU) 및 직접 공기 포집(DAC) ▲청정수소 공급 및 유통 ▲프로젝트 공동 계획 수립 및 진행 ▲청정수소 허브 프로젝트에 따른 상호 비즈니스 개발 및 재무적 투자 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따라 로우카본은 미국 청정수소 시장 진출과 더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혜택 등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합의각서 체결로 로우카본은 플로리다 주정부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DOE)가 공모하고 있는 80억 달러 규모의 청정수소 허브 구축 사업을 공동 진행할 계획입니다. 플로리다 주정부 차원에서 청정수소 허브 구축에 필요한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지며, 전체 사업규모는 1조원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합의각서에 직접 서명한 배경에는 경제성있는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에너지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국의 로우카본의 기술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허리케인의 여파로 기후위기의 직격타를 맞은 플로리다는 청정 에너지를 장려하기 위한 주 정부 정책으로 청정수소 생산에 관한 인센티브와 일자리 창출, 자본 투자에 기반한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태양광 발전 보조금 대폭 삭감 법안을 거부하는 등 화석연료 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 공화당 정책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정수소 허브 계획을 발표하며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탄소 배출량 감소, 인플레이션 해결을 주요 주정부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합의각서에 공동으로 서명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기술은 정말로 긍정적이며 플로리다 중부의 전략적인 지역에서 청정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을 진행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공화당의 차기대권주자로 거론되는만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청정에너지 정책과 함께 주 정부와 협력하며 향후 플로리다주를 넘어 미국 전역의 수소 에너지 공급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한미 비지니스 포럼과 26일 백악관 환영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기후테크 분야 대표기업으로 유일하게 사절단에 포함되면서 그동안 사업성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미국 현지 관계자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로우카본은 오는 6월 6일 미국 플로리다 주 멀베리 현장에서 청정수소 생산공장 기공식을 앞두고 있으며, 주지사를 비롯한 주요 정치권 인사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