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지식 코너]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대체 어떻게 구할까?, 스코프 기준, GHG 프로토콜

칼럼

2023.01.12

기후 위기 속 정부와 기업들은 환경을 위해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너도나도 외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도 RE100*선언을 통해 2040년 기업 활동에 필요한 90%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고 선언을 했는데요,

▲삼성전자가 15일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2022년 1월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출처: 삼섬전자 보도자료)

*RE100: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Re100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이 무슨 상관이야?

RE100은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약속도 있어!
우리나라 정부는 2021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 영국에서 열린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메인 포스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당사국들의 회의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온실가스 감축이 대세야!
기업들도 앞으로 다가올 탄소중립 목표와 지구 환경이라는 전 지구적 목표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어디서 발생하는 지도 모르겠고..
기업 활동에 사용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데, 원재료를 사왔을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인지, 제품을 만들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인지 모르겠어요!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대체 어떻게 구할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명 GHG 프로토콜(GHG protocol : GHG protocol for Corporate Account and Reporting Standard)이라는 기준이 제정되어 있는데요.
GHG프로토콜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명확하게 산정하고 범위를 규정하고 있고 기업과 정부 기관에서 일반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범위에 따라 ‘스코프(Scope)’ 1,2,3 단계로 나누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 범위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성격과 범위에 따라 Scope1(직접배출)과 Scope2(간접배출), Scope3(기타 간접배출)로 총 3가지 기준의 범위(Scope)를 다음과 같이 설정했습니다.

Scope1(직접배출)은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한 배출원으로부터의 직접적인 온실가스이며 다음과 같은 기업활동에 따라 발생합니다.

  • 전기, 열 또는 증기 생산으로 인한 배출
  • 물리적 또는 화학적 공정으로 인한 배출
  • 기업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운송수단으로 인한 연료연소로 인한 배출
  • 연결부위, 봉인 등이 벌어지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비산배출

Scope2(간접배출)은 기업이 소비하는 에너지 중에서 외부에서 구매한 전략과 스팀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입니다. 에너지 효율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시설에 투자하여 전력 사용을 줄인다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Scope3(기타 간접배출)은 기업 활동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를 말합니다. 제품의 원자재 구매부터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공급되고, 사용되며, 폐기되는 기업 활동의 모든 가치사슬* 과정을 대상으로 합니다.

*가치사슬: 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좀 더 쉬운 설명을 위해서 예를 한 번 들어볼까?
예를 들어, LC회사는 철광석을 구매해 가공하여 철강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라고 가정해봅시다!

Scope1(직접배출)은 기업이 직접 사용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범위로 하고 있습니다.
LC는 원재료인 철광석을 지게차로 옮겨 용광로에 넣고, 높은 열로 가열하여 가공후 최종 제품인 철강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소유한 운송수단인 지게차와 열을 활용한 용광로, 이를 가공하는 제조하는 공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이처럼 최종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범위가 바로 Scope1(직접배출) 기준입니다.

그렇다면, 범위를 넓혀서 Scope2(간접배출)의 기준을 알아볼까요?
Scope2(간접배출) 기준은 기업이 소비하는 외부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LC는 철강 생산 공정을 위해서 모든 전기에너지를 외부 발전소로부터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Scope2(간접배출) 기준으로 본다면 외부 에너지 생산자인 발전소에서 만들어내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Scope3(기타 간접배출) 기준은 굉장히 넓은 범위의 온실가스 배출을 말하는데요, 기업이 기업 활동의 결과로서 직접이나 간접 배출의 범위를 넘어 가치사슬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기업활동에서 가치사실은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으로 나뉘는데, LC의 업스트림은 철광석 원재료를 채광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채굴한 철광석을 운송하는 온실가스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다운스트림은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사용되는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데요, LC의 철강 제품을 사용처에 운송하고 사용하고 세월이 흘러 폐기가 되었을 때까지 모든 제품 사용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cope3(기타 간접배출)은 기업의 통제 밖에서 일어난 활동이기 때문에 측정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신뢰성과 산정 비용에 대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온실가스 규제와 환경을 위한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규제 이제 제대로 시작될거야

2022년 12월 13일, EU에서는 말로만 듣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르면 2026년부터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수입 공업품에 대하여 추가 관세를 부가할 예정인데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EU 역외로부터 EU로 반입되는 고탄소 수입품에 추가 관세 등의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 2026년부터 도입 예정 (출처: 한경 경제용어사전)

앞으로 철강, 알루미늄, 비료, 시멘트, 전력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들도 예외없이 생산과정의 모든 부분에서 온실가스 규제에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인과 가정, 정부, 지자체 등 개인과 단체를 떠나 모든 부분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감축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 ‘CCU기술’

로우카본은 대표적 온실가스 중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자원화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는 기후위기 솔루션 기업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구공동체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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